포인세티아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를 위한 분위기 내기에 돌입합니다. 트리를 꾸미고 트리에 달 예쁘고 따뜻한 느낌의 오브제도 고르고 마지막으로 집 곳곳에 포인세티아를 둡니다. 포인세티아라는 이름을 몰라도 이 꽃을 보면 누구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잎 색깔이 변하는 포인세티아
포인세티아의 붉은 부분과 진녹색 부분의 어울림 때문에 크리스마스의 상징성이 두드러지는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빨간 것이 꽃잎이고 초록 잎이 잎사귀인 줄 알았는데 둘 다 잎사귀더라고요. 둘 다 잎사귀인데 왜 색이 다를까요? 포인세티아의 어린잎은 녹색이에요. 시간이 지나고 크기가 커져 성숙할수록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해요. 이것을 포엽이라고 합니다. 요즘엔 품종을 개량하기도 하고, 조화로 만들기도 하여 꼭 붉은색이 아닌 다른 색들로 포인세티아를 만들곤 하는데 저는 오리지널 빛깔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포인세티아의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입니다. 우리가 장식으로 쓰는 포인세티아에 비해 멕시코에서 자라는 포인세티아는 등치가 어마어마하게 커요. 사람보다도 더 크게 자란다고 합니다. 겨울의 꽃, 크리스마스의 꽃의 상징이지만 정작 따뜻한 멕시코에서 자라는 포인세티아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에요. 그래서 겨울에 많이 들이시겠지만 춥지 않게, 약 15~18도 사이로 실내온도를 유지해 주실 때 가장 잘 자란답니다. 현재 재배량은 미국이 압도적이에요. 크리스마스 장식에 대한 관심과 꽃 소비력이 우리나라보다 크기 때문인데요, 재배량이 많은 이유는 소비력이 강하기 때문이죠. 미국에서도 연중 내내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직전에 거의 모든 포인세티아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포인세티아 가드닝
- 따뜻한 실내온도 유지
- 물을 줄 때는 잎사귀에 닿지 않도록 신경 쓰기
포인세티아 줄기를 자르면 흰색 액체가 나오는 이유
식물의 줄기나 뿌리를 잘랐을 때 우윳빛의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포인세티아 또한 자리면 하얀 유액이 나온답니다. 이는 식물의 세포가 파괴되면서 그 안에 있던 라텍스 성분이 나오는 것인데요, 주로 고무나무나 민들레, 고들빼기, 도라지, 씀바귀 같은 식물에게서 나온 답니다.
사람들은 이를 이용해서 약용으로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라텍스 성분이 나오는 이유는 천적(동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어서 사람도 굳이 포인세티아 유액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