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효능

제비꽃이 콘크리트 사이에 피는 이유

서울제비꽃

길을 가다 보면 콘크리트 사이나 벽돌 사이에 이쁘게 핀 제비꽃을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야리야리한 꽃과 줄기에 비해 뿌리를 내리는 곳은 척박해서 더 시선이 가는 것 같습니다. 제비꽃이 안 좋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이유는 바로 개미 덕분인데요, 제비꽃 씨앗에 엘 라이오 솜이라는 달콤하고 끈적이는 게 있는데 개미가 이 맛을 참 좋아한다고 해요. 향기도 좋고 맛도 좋아하는 맛이기 때문에 개미들은 이것을 집까지 가져간답니다. 그런데 씨앗을 통째로 옮기려니 무겁기도 하고개 미굴에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엘 라이오 솜만 쏙 떼서 가져가고 씨앗 부분은 땅에 버립니다. 개미의 이런 습성 때문에 마치 쓰레기장처럼 개미가 버린 자연물로 자연 쓰레기장이 만들어져요. 하지만 이것은 제비꽃이 자라는데 좋은 양분이 되어 번식력을 높이는 이유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왜 이런데 꽃이 있지? 하는 곳에 제비꽃이 자라고 있지 않나 싶어요^^

 

제비꽃 종류

제비꽃은 약 850종 정도이며 많이 보이는 보라색 꽃 이외에도 흰색, 노란색 등의 색이 있습니다. 보라색은 서울제비꽃으로 서울 제비꽃 이라는 품종이 아예 있는 거예요. 제비꽃은 품종이 다양하기도 하지만 워낙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변형도 많이 되는지라 가끔 저게 제비꽃 맞나? 하고 헷갈리는 경우가 생겨요. 그럴 때면 꽃 뒤편에 주머니 같은 모양이 있는지 확인해줍니다. 꿀 주머니를 갖고 있으면 제비꽃일 확률이 올라갑니다. 

 

제비꽃 성분과 효능

제비꽃을 발견한 사람들은 봄이면 꽃잎을 따서 화전을 부치기도 하고 비빔밥 위에 올려 향을 만끽하며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제비꽃에 사포닌과 비타민c, 살리실산, 알칼로이드 등의 성분이 있어 해독과 청혈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만 약용식물이 아니기에 대량 섭취하지 않아 비빔밥 위 제비꽃을 드신다고 해서 효능을 바라긴 힘들 것 같아요. 

예전엔 제비꽃을 따서 찧기도 하고 다른 것과 섞어 달여 주로 염증을 가라 앉히는데 쓰기도 했다고 해요. 제비꽃과 민들레 뿌리, 덩굴류를 달여 차처럼 복용할 경우 제비꽃 효능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만 일반인이 벽돌에 난 제비꽃을 달여 차로 먹기는 쉽지 않아 요즘은 제비꽃의 모습이나 향기를 미관용으로 여기는 태도가 주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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