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너무 힘들 때 우리 마음은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 내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계속 못 보게 하는 것이다. 보면 너무 대미지가 크기 때문이다. 명상은 자꾸 요리조리 내 집중을 빼앗는 것에서부터 빠져나와 나를 제대로 보는 작업이다.
drishiti
요가 용어 중 드리시티라는 것이 있다. 응시점이란 뜻인데 주로 동작을 할 때 한 곳을 집중해서 볼 때 쓴다. 물론 눈을 감고 하는 동작도 있지만 대부분의 드리시티에는 공통점이 있다.
- (다른 사람을 보고 있으면) "나를 보세요"
- (거울로 자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을 보세요"
- (멍하게 있으면) "한 곳을 보세요"
-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으면) "부드럽게 보세요"
타인을 보지 말고 나를 보라는 것은 모든 것의 기준을 내게 맞추라는 메시지이고 나의 겉모습에 집중되어 있을 때는 그 곳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내면으로 돌아오라는 뜻이며 두리번거리거나 초점 없이 멍할 경우는 흩어진 마음을 한 곳에 모으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드럽게 보라는 것은 나를 위한 시간에서까지 더 잘하려고 채찍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나를 지그시 부드럽게 대해줍니다.
요가 용어로 쓰이는 드리시티는 명상의 핵심이 됩니다. 내 삶에 초점을 맞추고 나 시선을 체크하고 나 전체를 지켜보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나에게 친절하기
내 자신을 사랑하고 내 자신을 친절히 대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고 방법을 알아도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실 거예요. 실천을 높이는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나를 어른인 나와 어린이인 나로 생각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사소한 실수를 했을 경우 실수한 자신에 대해 엄격히 혼내고 실망하거나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어린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작은 아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그 아이가 나와 같은 실수를 했다면 나에게 하는 것처럼 호되게 비판하고 비난할 것인가요? 어린이잖아요. 실수할 수 있고 배우면 됩니다. 실수를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풍부한 감정을 경험하고 더 괜찮은 어린이로 차즘 성장할 수 있죠.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35살이라고 완벽한 인간이 되지 못합니다. 40대도 60대도 마찬가지이지요. 짜증 나고 화났던 나에게 '앗' 부드럽게 웃어주세요. 다정히 감싸주세요. 어린이인 내가 어른인 내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도록요.
너는 너를 어떻게 대하셨어요?
사람들은 마음이 아프거나 몸이 아플때 왜 내가 아플까. 이유가 뭘까. 어떤 원인을 제거해야 나을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인의 대부분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경우가 많지요. 내가 나를 아프게 했기 때문에 아픈 것입니다. 치유의 시작은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나는 나에 대해 잘 아는 편이며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다고 느끼는 분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촘촘히 들여다보면 자기 마음을 살피기보다 이성적으로(스스로 꽤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막아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혹시 내 마음이나 욕구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혹은 합리적으로 문제나 원인, 해결방법을 생각하고 있진 않은가요?
처음부터 마음에 대해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럴경우엔 내 겉모습부터 이해해 보록 합니다. 원인을 밝히려는 작업 말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 말고 나의 하루를 타임 슬랩을 찍듯이 관찰해봅니다. 내가 내 옆에서 하루 종일 따라다니면서 카메라로 영상을 찍는다고 생각하시면 좀 더 편해요. 메타인지를 키우는 연습입니다. 무엇도 하지 않고 그저 나의 하루와 나의 습관들, 나의 겉모습 관찰합니다. 사과를 먹을 때 사과 먹고 있는 전체적인 모습, 달거나 신 맛을 느끼는 내 표정, 맛있으니까 한 조각 더 먹는 행동, 식사 후 습관 등을 그저 관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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